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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금상선 소유 선박 포함 유조선 두 척 호르무즈서 피격"

연합인포맥스 · 2026-09-02 03:21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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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금상선 소유 선박 포함 유조선 두 척 호르무즈서 피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를 수송하던 유조선 두 척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인용한 해양 안보 전문가 두 명에 따르면 피격된 유조선은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시노코) 소유의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유의 '시드르'호다.

다만 전문가들은 걸프 지역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선박의 신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격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라라크 섬에 설치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한 직후 발생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세 발에 피격당했다고 보고했지만, 해당 선박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피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이 최근 페르시아만에서 석유를 나르고 오만만에서 유조선으로 옮겨 실은 후 최종목적지로 운송하는 선박들을 점점 더 많이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해양 안보 업체들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한밤중에 건너려다 몇 분 간격으로 로켓과 다른 무기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뱅가드는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이 오만 해안에서 로켓 3발에 피격됐다고 전했고, 해상 위험 자문 기관인 마리스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선박도 여러 발의 피격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마리스크스는 "이 사건들은 오만 항로 내 위협 환경이 더욱 악화됐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사건들은 오만 항로가 안전하게 보호되거나 위험도가 낮은 항로라는 가정을 더욱 약화시킨다"고 바라봤다.

한편, 이날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일 실시된 공습의 일환으로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해상 봉쇄 위반을 막기 위해 유조선을 공격했던 전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새로운 '유조선 맞보복(tanker for tanker)'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드론은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 해상 봉쇄선 북쪽 이란 해안에 정박해있던 이란 정부 유조선들의 엔진실을 명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이 매일 밤 평균 30척의 선박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상태를 매우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 분석회사 윈드워드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페르시아만을 통과한 선박은 10척이며 지난주 하루 최다 통과 선박 수는 21척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연합뉴스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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