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스타트업들이 핵심 ‘병목’ 기술, 특히 반도체 공급망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Morgan Stanley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미국의 수출 통제가 수년간 이어지면서 중국 기술기업들의 기업공개(IPO) 후보군도 재편되고 있다.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베이징이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분야에 점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Morgan Stanley가 2022년부터 2026년 7월 중순까지 상하이 Star Market에서 이뤄진 IPO 229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현재까지 상장한 기업 가운데 약 20%가 중국이 직면한 핵심 기술 ‘병목’ 해소에 나선 기업이었다. 2022년에는 이 비율이 8.1%에 그쳤다.
금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상장 기업의 약 60%는 중국의 공급망 자립화 노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41%에서 높아진 수치다.
보고서는 중국의 핵심 기술 병목도 2022년 이후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다양한 전략 물자를 아우르는 양상이었지만 이제는 반도체 공급망에 초점이 맞춰졌다. 외국의 수출 규제가 확대되면서 병목 지점은 원자재와 복잡한 기계, 특수 부품, 핵심 제조 장비 등 공급망 상류로 이동했다.
Morgan Stanley가 올해 병목 해소 기업으로 분류한 21곳 가운데 19곳은 반도체 공급망에 속했다. 특히 전자 분야 병목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해당 기업 중 15곳이 전자 분야 기업이었다.
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4년간 병목 지점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 전념하게 됐다”며 “2026년에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사업을 한 단계 성장시켜 추가 확대를 위해 자본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갖췄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