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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발 속 EU, 미국 주도 ‘경제적 왕따 작전’ 동참

CNBC · 2026-09-04 02:45 (UTC)

베선트 재무장관은 워싱턴이 대이란 압박을 경제 분야로 확대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에 공식 동참한 것을 환영했다.

이란은 EU의 결정에 반발하며, 워싱턴의 ‘경제 테러’를 지지한 것은 미국의 강압에 굴복해 주권과 법률, 가치를 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EU는 이와 별도로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겨냥한 자체 제재도 유지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이 대이란 제재를 경제 압박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이란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하기 위한 미국 주도 제재 캠페인 ‘경제적 왕따 작전’에 유럽연합이 공식 동참한 것을 환영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 목요일 저녁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EU의 강력하고 신속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이란 정권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남아 있는 모든 금융 생명줄을 끊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브뤼셀이 8월 31일 성명을 통해 테헤란의 ‘불안정 조성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나왔다. 여기에는 이슬람 정권에 추가 경제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경제적 왕따 작전’도 포함됐다.

EU의 지지 표명은 이번 주 초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가운데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목요일 게시물에서 “미국은 살인적인 이란 정권이 핵 야심과 무기 프로그램, 테러 대리세력에 자금을 대기 위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동맹국들과 굳건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말 ‘경제적 왕따 작전’을 시작하고 이란의 디지털 자산 접근, 첨단기술 조달, 금 보유고, 민간 항공 및 해운 분야를 겨냥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워싱턴의 ‘경제 테러’라고 지칭한 조치를 EU가 지지한 데 반발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9월 1일 게시물에서 EU가 “주권과 법률·규정, 가치와 윤리를 미국의 강압에 내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캠페인을 이란의 글로벌 금융 연결망을 겨냥한 ‘경제적 총공세’로 규정하며, 테헤란을 돕는 국가들은 “쇠락하는 정권의 고립을 함께 감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교역국으로, 전쟁 전 이란의 제재 대상 원유 수출량 가운데 약 90%를 사들였다.

베선트 장관은 정상회의에 앞서 G20 국가들에 테헤란과의 금융 관계를 끊지 않으면 2차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압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매주 새로운 2차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히며 우선 은행을 겨냥하고, 이란 관련 거래를 촉진하는 금융기관을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며칠 사이 역내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전면전 재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군은 이번 주 초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새로운 공습을 단행했다. 역내 선박과 미군을 겨냥한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다. 이란도 이에 대응해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전쟁 전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병목 지점이었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운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이란은 오만 해안 인근 남부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을 상대로 간헐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해협에서 해상 봉쇄를 유지하며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차단하고 원유 수송을 지연시키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금요일 이란의 전면적 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상선 87척의 항로를 변경하고 3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에 승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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