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캠페인 지연 이후 확진·의심 사례 18만건 넘어…3월 이후 최소 986명 사망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시슈병원에는 아픈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산소호흡기에서 나는 소리가 가득하다. 리마 아크테르는 생후 9개월 된 아들의 곁을 지키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
30세인 아크테르는 목요일 “불과 한 시간 전에도 아이 한 명이 숨졌고, 우리 앞에서 시신을 실어 나갔다”며 “오늘만 아이 두 명이 숨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아크테르의 아들 사비트 하크는 이 어린이병원 홍역 병동을 가득 메운 수십 명의 환자 중 한 명이다.
보건부 최신 통계에 따르면 3월 이후 어린이 최소 986명이 숨졌으며, 홍역 의심 및 확진 사례는 18만건을 넘어섰다.
홍역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퍼지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