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6년 2월 9일 오전 3시38분 수정: 2026년 2월 9일 오전 5시31분
이란 국영 매체는 미국의 두 차례 공습으로 11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이란 남부에서 열린 결혼식 참석자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화요일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테헤란은 중동 곳곳의 시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한 달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양국 간 적대 행위가 다시 격화하는 양상이다. 최신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이란, 자국 내 미국 공습으로 11명 사망 주장…국영 매체
이란 국영 매체는 수요일 미국의 자국 영토 공습으로 1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에서 새로운 공격이 발생한 뒤 나온 발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후제스탄주 치안·법 집행 담당 부지사가 어젯밤 미국의 주 내 3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적신월사는 화요일 남부 시릭군의 한 결혼식장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이란 긴장 고조에 유가·국채 금리 급등…주가 하락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가 재차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크게 높였고, 주가는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섬을 공격한 뒤 유가는 2% 넘게 뛰었다. 이란이 역내 여러 국가의 미국 측 이해관계를 겨냥하며 보복 공격을 주고받은 영향으로 이번 주 유가는 약 10% 급등했다.
이번 군사 행동은 수주간 비교적 평온한 상황이 이어진 뒤 발생했다. 그동안 평화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고, 미국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대한 “경제적 질식”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페루,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테헤란이 중동 전쟁 격화시킨다며 비난
페루 외교부는 화요일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중동에서 “분쟁의 격화”를 부추기고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통항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페루 정부는 역사적으로 평화주의 노선을 견지해왔다며 “이란 이슬람공화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 가자시티 급습해 하마스 고위 보안 관계자 체포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화요일 가자시티를 급습해 하마스 지도부의 무장대원을 체포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들을 엄호하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4명도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Shin Bet 정보기관 소속 특수부대가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시티 지역에서 군과 합동 작전을 벌여 하마스 내부 보안부서 수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급습 몇 시간 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하마스 관계자 모인 알아라비드가 이스라엘군에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됐으며, 그의 아내는 숨지고 자녀 일부는 다쳤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그의 직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알아라비드는 하마스 보안부의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AFP·AP·Reuters와 France 24 공동 취재)
미국과 이란, 적대 행위 재점화 속 공방
한 달간의 소강상태 뒤 공습 재개…트럼프 “이란 강하게 타격하겠다” 위협